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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선의 성장 이야기: 아이 같은 태도에서 직장이 되기

장애인의 취업 2026. 4. 15. 12:18

이 글은 지적장애 3급을 가진 김유선(가명) 학생의 대학 생활 3년과 졸업 이후의 직장 생활을 통해 나타난 성장과 변화를 조명하기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입학 당시 초등학생과 같은 작은 체구를 지녔지만 당찬 성격과 강한 자기주장을 통해 또래 관계에서 다양한 갈등을 경험했던 그녀는, 체계적인 교육적 접근과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점차 성숙한 사회적 태도를 형성해 나갔습니다. 초기에는 충동적인 언행과 자기중심적인 태도로 인해 친구들과 잦은 갈등을 겪었으나, 또래 간 상호작용 훈련과 실생활 중심의 교육을 통해 의사소통 능력과 자기 이해가 향상되었습니다. 특히 바리스타 전공 수업을 통해 직무 능력을 키우고, 졸업 후 롯데케미컬 사내 카페에서 2년째 근무하며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작은 체구 속에 담긴 강한 존재감

김유선(가명) 학생은 호산나대학에 입학했을 당시 초등학생을 연상시키는 작은 체구로 많은 이들의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학생이었습니다. 그러나 외형적인 모습과 달리 그녀의 내면에는 매우 당찬 성격과 강한 자기주장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자신보다 체격이 큰 또래 학생들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분명하게 표현하며 때로는 친구들을 이끌어 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특성은 긍정적인 리더십으로 작용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었지만, 동시에 자기중심적인 태도와 충동적인 언행으로 인해 또래 관계에서 잦은 갈등을 초래하는 요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입학 초기 상담 기록에 따르면, 김유선은 기초적인 학습 능력과 밝고 명랑한 성격을 지니고 있었으며, 칭찬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학교생활에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어휘력이 제한적이고 문장 구조가 단순하여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으며, 시간적·논리적 순서에 따라 내용을 정리하는 능력 또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특성은 학습 상황뿐만 아니라 대인관계에서도 영향을 미쳐, 일방적이고 직설적인 표현으로 인해 친구들과의 갈등을 유발하는 빈도가 높았습니다.

또한 자신감 부족과 낮은 자기 이해는 행동 수정과 사회적 적응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과제 수행에 앞서 주저함이 많고 수행 속도가 느렸으며, 힘든 활동을 회피하려는 경향도 나타났습니다. 더불어 대중교통 이용, 개인위생, 자기 관리와 같은 자조기술의 향상이 요구되었으며, 이는 성인으로서의 독립적인 삶을 준비하는 데 중요한 과제로 인식되었습니다. 이러한 초기 특성들은 김유선이 체계적인 교육적 지원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과 동시에 해결해야 할 과제를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

 

라떼아트를 만드는 모습

교육적 개입을 통한 변화와 성장

김유선의 성장을 위해 가장 먼저 중점을 둔 부분은 교우관계의 개선과 의사소통 능력의 향상이었습니다. 충동적이고 직설적인 표현은 또래 친구들과의 갈등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이었기 때문에, 연령에 적합한 표현 기술과 사회적 매너를 지속적으로 교육하였습니다. 또래 간 상호 평가 활동을 통해 자신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인식하도록 돕고, 긍정적인 피드백과 격려를 통해 바람직한 행동을 강화하였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김유선이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태도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학습적인 측면에서는 실생활 중심의 교육 접근이 효과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단순한 기능 습득보다는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과제를 제시함으로써 학습 내용의 이해와 자기 적용을 돕고, 단계별 과제 수행을 통해 성공 경험을 축적하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휴대폰 애플리케이션과 계산기와 같은 대체 도구를 활용하여 수학적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하고 반복 학습을 통해 오류를 감소시켰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학습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자기 효능감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신체적 측면에서도 체력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이루어졌습니다. 저체중으로 인해 체중과 근육량의 증가가 필요하였으며,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통해 전반적인 신체 능력을 향상하고자 하였습니다. 결과보다는 과정에서의 노력을 칭찬함으로써 과제에 끝까지 집중하는 태도를 기르도록 지원하였습니다.

전공 교육 과정에서 김유선은 바리스타 직무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다양한 실습에 참여하였습니다. 3학년 평가에서는 밝은 미소와 인사성 등 서비스 직무에 적합한 강점을 보였으며, 주문 멘트를 기억하고 손님을 응대하는 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음료 제조 과정에서는 체력 부족과 힘의 한계로 인해 교사의 도움이 필요했고, 포스기 사용이나 주문 기억 등에서 추가적인 연습이 요구되었습니다.  또한 상황에 맞는 의사표현의 성숙성이 필요하며, 작업 수행에 있어 수동적인 태도가 관찰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교육과 경험을 통해 직무 수행 능력은 점차 향상되었습니다.

사회 속에서 꽃 피운 지속 가능한 성장

김유선의 대학 생활 3년은 단순한 학업의 시간이 아니라 한 개인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이었습니다. 초기에는 충동적인 언행과 자기중심적인 태도로 인해 또래와의 갈등이 잦았지만, 체계적인 교육적 접근과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점차 성숙한 사회적 태도를 형성해 나갔습니다. 특히 실생활 중심의 교육과 긍정적인 관계 형성 경험은 그녀가 사회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졸업 이후 김유선은 현재 롯데케미컬 사내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근무하며 사회의 일원으로서 당당히 자리 잡고 있습니다. 어느덧 근무 2년 차를 맞이한 그녀의 모습은 교육 현장에서의 노력이 실제 삶 속에서 의미 있는 결실로 이어졌음을 보여줍니다. 직장 동료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여전히 자신의 감정에 따라 직설적으로 말하거나 어린아이처럼 반응하는 등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미숙함에도 불구하고 한 직장에서 2년 이상 근무를 지속하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의미 있는 성취라 할 수 있습니다.

카페 업무는 고객 응대와 동료와의 협업, 시간 관리 등 다양한 사회적 기술을 요구하는 직무입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김유선이 꾸준히 근무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그녀가 사회적 적응 능력을 점진적으로 향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지표입니다. 이는 발달장애 학생의 교육 목표가 단순한 취업을 넘어 ‘지속 가능한 삶’을 지원하는 데 있음을 시사합니다.

김유선의 이야기는 완벽한 변화가 아닌 ‘지속적인 성장’의 의미를 보여줍니다. 작은 체구 속에 담긴 당찬 의지와 끊임없는 도전은 오늘도 그녀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있습니다. 이 사례는 경계와 한계를 넘어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발달장애 청년들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특수교육이 지향해야 할 방향에 대해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앞으로도 그녀가 자신의 속도에 맞추어 더욱 성숙한 사회인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