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이나 시설에서 반복적으로 지각하는 청년을 마주하면, 관리자나 주변 어른들은 가장 먼저 '게으름'이나 '책임감의 결여'를 떠올리곤 합니다. 매번 늦는 모습이 반복되면 "조금만 일찍 일어나면 될 것을 왜 저럴까"라는 타박이 튀어나오는 것도 어쩌면 자연스러운 반응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발달장애 청년들과 치열하게 부딪히며 확인한 진실은 그와 완전히 다릅니다. 당사자들 역시 늦고 싶어서 늦는 것이 아니며, 지각 때문에 질책을 받을 때마다 속으로는 누구보다 깊은 좌절과 속상함을 삼키고 있습니다. 단순히 생활 태도의 문제로 치부해 버리기에는, 아침 출근길을 무너뜨리는 요인들은 너무나 입체적이고 복잡합니다. 시계를 바라보고 숫자를 읽는 것과 다가올 일정을 머릿속으로 계산해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완전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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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5. 1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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