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교육 현장에서 교육자들을 가장 무력하게 만드는 순간은 거칠게 반항하거나 소리를 지르는 돌발 행동이 찾아올 때가 아닙니다. 오히려 교사의 질문이나 지시 앞에서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굳어버리거나, 굵은 눈물방울을 뚝뚝 떨어뜨리며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학생을 마주할 때입니다. 화려한 언변으로 자신의 요구를 강력하게 주장하는 학생들보다, 속마음을 꽁꽁 숨긴 채 소리 없는 침묵과 눈물로 온몸의 방어벽을 세우는 이들을 지도하는 과정은 난이도가 매우 높습니다. 많은 어른들은 이러한 모습을 보고 "답답하게 왜 말을 안 하느냐"며 다그치거나 대답할 때까지 자리에 세워두는 강압적인 실수를 저지르곤 합니다. 그러나 수많은 임상적 관찰이 증명하듯, 이들의 침묵과 눈물은 반항의 도구가 아니라 더 이상 상처받지 않기 ..
카테고리 없음
2026. 5. 30. 23:33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