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청년에게 첫 월급은 단순히 노동의 대가로 돈을 버는 경험을 넘어, 한 명의 온전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립을 시작하는 가장 위대하고 상징적인 첫걸음입니다. 취업에 성공하고 첫 출근을 하던 날의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특수교육 현장에서 20년간 수많은 청년들의 홀로서기를 지켜보며 확인한 바에 따르면 취업 직후부터 상상하지 못했던 또 다른 거대한 장벽이 찾아옵니다. 월급이 입금되자마자 단 하루 이틀 만에 계획 없이 전액을 소비해 버려 다음 날 출근할 교통비조차 남기지 못하거나, 반대로 타인의 시선이나 계산 실수에 대한 극도의 두려움 때문에 돈을 써야 하는 상황 자체를 쩔쩔매며 피하는 극단적인 양상이 나타나곤 합니다. 진정한 자립은 '돈을 버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번 돈을 내 삶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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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6. 1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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