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 틱장애 학생과 함께한 1년(부모의 설득, 원반 선생님과 공조, 1년의 기적) "아이의 비명에 귀를 기울이다"교직 생활 20년. 강산이 두 번 변하는 시간 동안 수많은 아이를 만났습니다. 누군가는 저를 베테랑이라 부르지만, 저는 매일 아침 교실 문을 열 때마다 설렘보다 앞서는 두려움과 마주합니다. 아이들의 장애는 정체되어 있지 않고, 그들의 고민은 매번 다른 옷을 입고 저에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먼저 오늘 만날 학생이 가지고 있는 틱장애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해 볼게요.틱장애는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특정 근육을 움직이거나(근육 틱) 소리를 내는(음성 틱) 상태가 반복되는 신경 발달 질환입니다.불수의적 행동: 재채기나 딸꾹질처럼 억지로 참으려 할수록 내적 긴장감이 커지며, 결국 터져 나와야 해소되는 특징이 있습니다.왁싱 앤 웨이닝(Waxing & Waning): 증상이 심해졌다가 .. 2026. 3. 16. 학습장애 학생의 수학 지도 사례(CRA교수법, 자기교수법, 정서적 지지) 교직 생활 20년, 강산이 두 번 변하는 시간 동안 수많은 아이를 만났습니다. 누군가는 저를 베테랑이라 부르지만, 저는 매일 아침 교실 문을 열 때마다 새로운 두려움과 마주합니다. 아이들의 장애는 정체되어 있지 않고, 그들의 고민은 매번 다른 모습으로 저에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특히 작년에 만난 5학년 철수(가명)는 저에게 큰 숙제였습니다. 철수는 읽기와 쓰기는 곧잘 했지만, 수학만큼은 1학년 수준의 덧셈조차 버거워하던 수학 학습장애(Dyscalculia) 학생이었습니다. 5학년 수학 교과서에 등장하는 약수와 배수, 분수의 덧셈은 철수에게 외계어와 같았습니다. 수학 시간만 되면 책상을 밀치고 도망가거나, 연필을 꺾으며 울먹이던 철수의 모습은 제 가슴을 시리게 했습니다. 오늘은 철수와 함께 울고 웃으며 .. 2026. 3. 15. 이전 1 2 다음